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글로벌 셀러의 관세 전략 (직구, 역직구, 관세)

by douoo_oo 2025. 10. 25.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셀러(Global Seller)’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개인 혹은 기업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거나, 해외에서 물품을 소싱해 자국에 판매하는 방식은 직구, 역직구,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복잡한 관세 정책과 세금 문제는 글로벌 셀러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셀러가 알아야 할 관세 개념, 국가별 주요 이슈, 효율적인 전략을 정리하여 안내합니다.

직구·역직구 개념과 관세 기본 이해

먼저 ‘직구’와 ‘역직구’ 개념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 직구: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해 자국으로 배송받는 소비자 중심 거래 - 역직구: 국내 셀러가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 및 배송하는 수출형 거래 이러한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관세(Customs Duties)입니다. 관세란, 국가 간 상품 이동 시 부과되는 세금으로서, 국가별로 세율과 기준, 면세 범위 등이 다르며 전자상거래에서는 특히 자동화되지 않은 세금 계산과 복잡한 통관 절차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미국 세관은 800달러 이하의 개인 소포에 대해 면세 혜택(De Minimis Rule)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금액을 초과하거나 품목이 제한되는 경우, 추가 관세 또는 수입 통관 서류 제출이 요구됩니다. 반대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구 상품은 150달러 미만(미국발은 200달러)에 대해서만 면세 혜택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물품가액, 운송비, 보험료를 합산한 금액에 관세와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주요 수출입국의 관세 이슈 및 전략

글로벌 셀러들이 주로 거래하는 주요 국가(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는 각각 다른 관세 정책과 세금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미국과 EU는 대표적인 사례로, 세부 전략 마련이 필요합니다. 1. 미국 - 800달러 이하 면세 혜택은 기회이자 위협입니다. 고가 제품은 관세 대상이 되므로, 이를 회피하기 위한 분할 배송 전략이 활용되지만, 이는 적발 시 오히려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미국은 제품에 따라 FDA 승인, CPSIA(어린이 제품), FCC 인증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단순한 관세 외에도 규제 대응이 필요합니다. 2. 유럽연합(EU) - 2021년부터 EU는 15유로 이하 상품 면세 폐지 를 시행하며, 모든 상품에 VAT(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 IOSS(Import One-Stop Shop) 제도를 통해 판매자가 VAT를 사전에 징수하여 EU 당국에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셀러는 EU 진출을 위해 IOSS 등록을 검토해야 합니다. 3. 일본 - 일본은 비교적 간단한 통관 절차를 가지고 있으며, 1만엔 이하 상품은 관세 면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자제품, 식품, 의약품 등은 별도 규제가 적용됩니다. 4. 동남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 각국의 통관 정책이 급변하고 있어, 현지 배송 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통관 대행, 세금 분리 전략이 필수입니다. - Shopee, Lazada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통해 관세 포함가로 미리 가격 세팅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글로벌 셀러의 실전 관세 전략

관세 문제는 판매 플랫폼, 거래 구조, 운송 방식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글로벌 셀러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HS코드 정확히 분류하기 상품 분류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과 통관 서류가 다릅니다. 잘못된 코드 기재는 세금 과다 부과, 통관 지연, 패널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DDP vs DDU 조건 선택 - DDP (Delivered Duty Paid): 셀러가 관세 및 세금을 모두 부담. 고객 불편이 줄지만 마진 압박 - DDU (Delivered Duty Unpaid): 구매자가 관세를 부담. 판매자 입장에선 간편하지만 고객 불만 발생 가능 국가 및 타겟에 따라 적절한 조건을 설정해야 합니다. 3. 로컬 파트너사 또는 3PL 활용 해외 현지 물류 창고(풀필먼트)를 활용하면, 대량 물류 이점은 물론 현지 내수 판매 구조로 관세 부담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4. 플랫폼 정책 숙지 아마존, 이베이, 쇼피 등 글로벌 플랫폼은 자체 세금 징수 및 납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극 활용하면 관세 부담이 줄어듭니다. 5. 가격 책정에 관세 포함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관세 및 세금 포함 가격을 사전에 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역직구 시장에서는 "추가 비용 없음"이 구매율을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대, 글로벌 셀러는 단순히 해외에 상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서, 복잡한 국제 관세 체계와 통관 규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관세를 둘러싼 이슈는 마진, 배송, 고객만족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국의 규제를 사전에 분석하고 최적화된 운송/가격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 시장 확장과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준비가 핵심이며, 전문 관세사 또는 글로벌 물류 전문가와의 협업도 적극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