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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 다름을 넘어선 따뜻한 시선

by douoo_oo 2025. 9. 17.

<원더>는 R.J. 팔라시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선천적 안면 기형을 가진 소년이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외모에 대한 편견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타인에 대한 공감을 이야기하며, 가족·우정·용기의 가치를 따뜻하게 전합니다.

 

줄거리 – 새로운 시작 앞에 선 소년

주인공 어기 풀먼(제이콥 트렘블레이) 은 태어날 때부터 희귀한 안면 기형을 가지고 있어, 수차례 수술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부모인 이사벨(줄리아 로버츠)네이트(오언 윌슨) 는 그의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었지만, 어기는 외모 때문에 늘 사람들의 시선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10살이 된 그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 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러나 학교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그의 얼굴을 보고 놀리거나 피하고, 어기 자신도 타인의 시선 앞에서 움츠러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는 조금씩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어기의 시선을 넘어,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각자의 관점에서 본 ‘다름’과 ‘수용’을 보여줍니다.

어기의 용기 – 세상 앞에 서는 첫걸음

영화의 중심은 단연 어기의 성장입니다. 그는 안면 기형으로 인해 늘 헬멧을 쓰고 다녔으며, 세상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은 그에게 두려움과 동시에 기회의 장이 됩니다.

  • 처음에는 놀림과 배척 속에서 외로움을 겪습니다.
  • 그러나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외모가 아닌 내면의 가치로 평가받고 싶어 합니다.

어기의 모습은 관객에게 묻습니다. “진짜 용기란 무엇인가?” 영화는 그것이 외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가족의 사랑 – 함께하는 힘

<원더>는 단순히 소년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가족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 이사벨은 어기를 위해 자신의 학문적 꿈을 미뤘지만, 아들의 성장을 보며 다시금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 네이트는 유머와 긍정으로 가족을 지탱하며, 아들에게 무조건적인 신뢰를 줍니다.
  • 비아(이자벨라 비도빅) 는 늘 동생에게 부모의 관심이 집중되어 소외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어기를 사랑합니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다름 속에서 서로를 지탱하는 가족애의 힘을 강조합니다.

친구와 사회 – 편견을 넘어서는 과정

영화는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 속에서 편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처음에 어기는 외모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 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의 성품과 진정성이 드러납니다.
  • 잭 윌 같은 친구는 갈등을 겪다가 결국 진심 어린 우정을 나눕니다.
  • 아이들은 점차 외모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법을 배워갑니다.

이 과정은 사회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축소판입니다. 영화는 “편견은 배움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각적 시선 – ‘나만의 이야기’

<원더>의 또 다른 특징은, 이야기를 여러 인물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 어기의 시선에서 본 세상은 두려움과 용기의 연속입니다.
  • 비아의 시선은 가족 속에서 느끼는 소외와 사랑을 함께 보여줍니다.
  • 잭 윌의 시선은 친구와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담습니다.

이 다층적 서술 방식은 한 사람의 이야기만으로는 드러날 수 없는, 인간 관계의 복합성을 드러내며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외모와 정체성 –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영화의 핵심 질문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입니다.

  • 사회는 흔히 외모에 따라 사람을 판단합니다.
  • 그러나 영화는 내면의 선함, 용기, 공감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보여줍니다.
  • 어기가 마지막에 학교에서 상을 받는 장면은, 그의 외모가 아니라 그의 존재 그 자체가 인정받는 순간입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교훈이 아니라, 오늘날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입니다.

연출과 연기 – 진정성을 담아낸 힘

  •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특수분장을 하고도 어기의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줄리아 로버츠는 모성애를, 오언 윌슨은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진솔하게 연기했습니다.
  • 연출은 과장된 신파 대신, 일상의 작은 순간을 통해 감정을 이끌어내며,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론 – 다름은 원더가 된다

<원더>는 특별한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다름을 가지고 있고, 그 다름은 차별의 이유가 아니라 존중의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영화는 말합니다.
“다름은 약점이 아니라, 각자의 원더이다.”

 

어기의 여정은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와 사랑, 그리고 공감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